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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하위 3%' 류현진, 다음 상대는 '상위 3%' 광속구 헌터 그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또 한번 '제구의 마법사'가 될 수 있을까. 다음 상대는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광속구 투수다.토론토 구단은 오는 19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리는 원정 3연전 선발 투수를 공개했다. 류현진은 호세 베리오스와 크리스 배싯에 이어 21일 선발 등판한다.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던 류현진은 재활을 거쳐 지난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빅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3경기 1승 1패에 평균자책점은 2.57. 첫 경기 볼티모어전에서는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으나 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는 4이닝 노히트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부상으로 조기 강판된 게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14일 시카고 컵스전에서는 5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비자책) 호투로 지난해 5월 27일 이후 444일 만에 승리를 거뒀다.당시 류현진은 "정말 기쁘다. 재활 과정부터 모든 게 순조롭게 진행됐고 현재 결과에 만족한다"며 "모든 구종이 원하는 대로 제구가 잘 되고 있어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복귀 후 호투하는 건 구위가 전성기 수준이라서가 아니다. 직구 평균 구속이 약 142.7㎞/h에 불과하다. MLB 전체 투수들 중 하위 3%에 해당할 정도로 느리다. 그러나 주 무기 체인지업을 능수능란하게 구사하면서 빅리그 굴지의 타자들에게 범타를 끌어내고 있다. 캐나다 매체 '토론토 스타'는 "원하는 만큼의 구속이 나온 건 아니지만 컵스 강타선을 상대로 인상적인 투구를 뽐냈다"면서 "류현진의 평균 구속은 2021년보다 덜 나왔지만 커맨드와 오프 스피드 구종으로 단점을 보완했다"고 전했다. 느린 구속으로 생존하고 있는 류현진이기에 다음 상대가 더 흥미롭다. 21일 신시내티 선발 투수는 빅리그 2년 차를 맞이한 헌터 그린이다. 그린은 유망주 시절부터 광속구 투수로 이름을 떨쳤다. 지난해 데뷔해 직구 평균 159.1㎞/h(상위 1%)를 기록했던 그린은 올해도 158.7㎞/h(상위 3%)로 굴지의 강속구를 구사하고 있다. 말 그대로 하위 3% 대 상위 3%의 대결이다.다만 그린은 그 광속구를 아직 100% 살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5승 13패 평균자책점 4.44에 그쳤던 그린은 올해도 2승 4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 중이다. 아직 올해 경기 수 표본은 적지만, 선발 맞대결에서 류현진의 승산도 제법 있는 셈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8.17 09:13
메이저리그

143.2㎞/h '관록' 류현진이냐, 162.7㎞/h '패기' 윌리엄스냐

관록과 패기가 맞붙는다.'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8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오하이오주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리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2일 메이저리그(MLB) 복귀전을 치른 류현진은 당시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해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4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클리블랜드는 복귀 후 맞이하는 두 번째 상대로 7일 기준 54승 58패로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2위다. AL 전체 승률 1위 볼티모어(70승 42패, 승률 0.625)보단 투·타 전력이 떨어진다.이번 등판에서 관심이 쏠리는 건 '선발 매치업'이다. 클리블랜드는 일찌감치 신인 오른손 투수 가빈 윌리엄스(24)를 선발로 예고했다. 윌리엄스는 202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3순위로 지명한 유망주로 입단 계약금만 225만 달러(29억원)를 받았다. 베이스볼 아메리카(BA)가 선정한 2023년 프리시즌 유망주 랭킹에서 전체 20위로 평가받았다. 지난 6월 22일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전에서 빅리그 데뷔한 뒤 비교적 순항하고 있다. 8경기에 선발 등판, 1승 3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 중이다. 윌리엄스의 전매특허 무기는 '강속구'다. 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 기준 윌리엄스의 시즌 포심 패스트볼(직구) 평균 구속은 95.6마일(153.9㎞/h). 최고 구속은 100마일(160.9㎞/h)에 이른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지난 6월 '윌리엄스가 올봄 패스트볼로 최고 101.1마일(162.7㎞/h)을 기록했다. 2023년 인터내셔널리그(마이너리그 트리플A) 선발 투수 중 가장 빠른 투구를 선보였다'고 그의 활약을 조명하기도 했다. 제구가 약점이지만 빠른 공과 조합하는 슬라이더와 커브 조합도 꽤 까다롭다.윌리엄스가 힘으로 윽박지르는 유형이라면 류현진은 정반대다. 볼티모어전에서 기록한 투구 수 80개 중 포심 패스트볼은 33개. 구종 평균 구속은 89마일(143.2㎞/h)에 그쳤다. 스피드건에 최고 91마일(146.5㎞/h)까지 찍혔지만, 윌리엄스의 평균 구속과 비교했을 때 4마일(6.4㎞/h) 이상 느리다. 대신 류현진은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송곳 제구'로 부족한 구속을 채운다.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2위에 오른 2019년 류현진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도 90.6마일(145.8㎞/h)에 불과했다.힘과 기교의 맞대결. 과연 누가 웃을 수 있을까.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0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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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급' 복귀전 치른 류현진, 두 번째 상대는 '라이트급'

426일 만의 메이저리그(MLB) 복귀전을 치른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즌 첫 승 도전에 나선다. 복귀전 상대(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헤비급이었다면 두 번째 상대(클리블랜드 가디언스)는 라이트급에 가깝다.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리는 클리블랜드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토론토의 선발 로테이션을 보면, 7일 크리스 배싯(보스턴전)에 이어 클리블랜드 원정 4연전(8~11일) 중 1차전을 류현진이 맡는 셈이다. 클리블랜드는 토론토가 류현진 등판을 예고하기 전 8일 선발 투수로 오른손 가빈 윌리엄스(1승 3패 평균자책점 3.38)를 확정, 발표했다.지난해 6월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은 류현진은 1년 2개월의 공백을 깨고 MLB에 돌아왔다. 결과는 기대를 밑돌았다. 지난 2일 볼티모어와의 홈 경기 선발 등판,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복귀전부터 MLB 전체 2위이자 아메리칸리그(AL) 승률 1위 볼티모어를 만나 진땀 뺐다. 클리블랜드는 볼티모어와 비교해 투타 전력이 모두 떨어진다. 6일 기준 클리블랜드의 성적은 54승 57패(승률 0.486)로 AL 중부지구 2위. 지구 1위 미네소타 트윈스(58승 54패)를 3.5경기로 쫓으며 가을야구 희망을 키워가고 있지만, 승률이 높지 않다. MLB 전체 30개 팀 중 21위, AL 15개 팀 중에선 11위에 머문다. 특히 한 방이 부족하다. 팀 홈런(83개)과 타수/홈런 비율(45.57) 모두 리그 꼴찌. 팀 장타율도 0.382로 27위다. 볼티모어전에서 장타 허용이 많았던 류현진으로선 부담을 덜 말한 요소다.공교롭게도 클리블랜드 중심 타선은 사실상 와해 상태다.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낸 4명의 타자 중 하나였던 조시 벨(타율 0.233 11홈런 48타점)이 지난 2일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됐다. 규정타석을 채운 유일한 3할 타자 조시 네일러(타율 0.306 15홈런 79타점)는 5일 사근 염좌로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네일러는 아돌리스 가르시아(텍사스 레인저스·88타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82타점)에 이어 AL 타점 3위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찬스에 강하다. 3루수 호세 라미레스와 2루수 안드레스 지메네스의 공격을 조심해야지만, 중심 타선의 무게감이 약해지면서 전체적인 화력도 그만큼 반감됐다는 평가다. 류현진은 역대 클리블랜드 상대 3경기 선발 등판, 2승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레시브필드에는 2021년 한 번 마운드에 올라 5이닝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MLB 전문가인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클리블랜드는 트레이드 마감 전 애런 시베일(투수)과 아메드 로사리오(내야수) 그리고 벨까지 투타 핵심 3명을 보냈다. 시즌을 포기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며 "네일러가 빠진 게 류현진에겐 호재다. 중국계 선수인 스티븐 콴의 최근 페이스가 좋고, 지메네스도 타격 페이스가 살아나고 있다. 그러나 홈런을 20개 이상 기록 중인 선수가 없다. 복귀 첫 승을 거둘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07 02:00
메이저리그

[IS 포커스] 확 달라진 류현진의 '후방 지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부상 복귀전에서 든든한 '후방 지원'을 받는다.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오전 8시 7분 홈구장인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의 빅리그 등판은 지난해 6월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426일 만이다. 류현진은 화이트삭스전에서 팔꿈치 통증을 느껴 강판당한 뒤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고 시즌 아웃됐다.류현진의 복귀전을 앞둔 토론토는 불펜 정비를 마쳤다. 트레이드 데드라인 직전인 지난달 3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오른손 투수 조던 힉스를 영입했다. 힉스는 허리 문제로 부상자명단(IL)에 오른 마무리 투수 조던 로마노의 빈자리를 채울 대안. 최고 구속이 무려 104.3마일(167.9㎞/h)에 이르는 파이어볼러이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힉스는 올 시즌 100마일 이상의 공을 373개 던졌는데 이는 MLB에서 가장 많은 수치'라고 활약을 전망했다. 멀티 이닝 소화가 가능한 선수인 만큼 불펜 운영에 탄력이 생겼다. 로마노의 이탈을 빠르게 수습했다는 평가다. 힉스의 시즌 성적은 1승 6패 8세이브 평균자책점 3.67. 7월에 등판한 8경기 평균자책점은 2.16으로 더 낮다. MLB 전문가인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세인트루이스에서 안정적으로 던지던 투수를 데려온 만큼 (현재 토론토 불펜에선) 일단 힉스의 비중이 가장 높을 수밖에 없다"고 예상했다.토론토 불펜은 류현진의 부상 전과 부상 후로 나뉜다. 류현진의 합류 첫 시즌인 2020년만 하더라도 토론토 불펜 평균자책점은 MLB 전체 30개 팀 중 24위(4.71)에 머물렀다. 2021년에는 16위, 지난해에도 13위로 중위권이었다. 올 시즌엔 다르다. 1일 기준 불펜 평균자책점이 3.62로 뉴욕 양키스(3.10)에 뒤진 전체 2위. 세부 지표도 뛰어나다. 불펜 이닝당 출루허용(WHIP·1.22) 6위, 불펜 피안타율(0.234) 공동 7위, 불펜의 9이닝당 탈삼진은 9.97개(4위)로 10개에 이른다. 불펜과 관련한 대부분의 기록이 리그 톱10에 이름을 올린다. 토론토는 단단한 불펜을 앞세워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3위로 포스트시즌(PS) 진출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송재우 해설위원은 "로마노가 IL에 올랐다는 건 좋은 소식이 아니지만, 힉스를 영입한 건 나쁘지 않다. 이전하고 비교하면 토론토 불펜의 뎁스(선수층)가 두꺼워졌다"며 "로마노가 없는 상황에서 마무리는 왼손 타자가 많이 나오면 팀 메이자, 오른손 타자가 많으면 에릭 스완슨이 맡았다. 좌우 균형도 잘 맞아서 존 슈나이더 감독이 선수를 돌려서 쓸 수 있다. (경기나 타자 상황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꽤 다양하다"고 평가했다.토론토 불펜의 핵심은 메이자와 스완슨이다. 왼손 메이자는 시즌 49경기에 등판, 평균자책점 1.22를 기록 중이다.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만 던지는 투 피치 유형인데 9이닝당 볼넷이 1.95개로 적다. 자칫 단조로운 투구 레퍼토리를 수준급 제구로 만회한다. 스완슨은 이미 가르시아, 트레버 리차즈와 함께 오른손 불펜 라인을 책임진다. 토론토는 메이자가 홀로 막던 왼손 계투 라인에 지난달 22일 헤네시스 카브레라를 영입, 보강을 빠르게 마쳤다. 카브레라는 토론토 이적 첫 4번의 등판에서 5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기대에 부응했다. 1일 볼티모어전을 2-4로 패한 토론토는 필승조를 전혀 투입하지 않았다. 관심이 쏠리는 류현진의 복귀전 등판 결과에 따라 '불펜 물량전'을 펼칠 가능성이 커졌다.송재우 위원은 "힉스를 데려오지 않았다면 (투수들을) 돌려막아야 했다. 그런데 토론토가 불펜을 보강했다. 일단 힉스를 포스트(기둥)로 활용하면서 불펜을 운영할 거 같다"며 "약간 기복이 있던 가르시아의 뒤를 스완슨이 잘 받쳐주더라. 유망주 네이트 피어슨도 불펜에 대기하는데 로마노가 돌아오면 (토론토는) 더 좋은 불펜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0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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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의 복귀전, 세게 붙는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부상 복귀전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난다.류현진은 오는 2일(한국시간)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경기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지난해 6월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은 뒤 재활 치료에 전념한 류현진은 앞서 네 번의 마이너리그 등판으로 컨디션을 체크했다. 총 18이닝 4실점. 30일에는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홈구장에서 주전 포수 대니 잰슨과 호흡을 맞춰 불펜 투구(29구)로 최종 리허설을 마쳤다.복귀전 상대가 볼티모어라는 점이 흥미롭다. 볼티모어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에서 손꼽히는 강팀이다. 30일(한국시간) 기준 63승 41패(승률 0.606)를 기록, 아메리칸리그(AL) 15개 팀 중 유일하게 6할대 승률을 유지 중이다. MLB 전체 승률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66승 36패, 승률 0.647)에 이은 2위. 세대교체가 이뤄진 타선의 짜임새를 앞세워 2016년 이후 7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린다. 류현진의 통산 볼티모어전 성적은 9경기 5승 1패 평균자책점 4.35(49와 3분의 2이닝 24자책점). 2021년 6경기 등판해 4승(1패)을 따냈지만, 평균자책점이 5.12로 좋은 편이 아니었다. 2년여 만에 볼티모어를 상대하는 류현진으로선 경계해야 할 타자가 적지 않다. MLB 전문가인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그동안 팀 성적이 좋지 않았던 볼티모어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꾸준히 상위 지명을 해왔다. 팀에서 기대한 선수들(유망주)이 빅리그에 올라오면서 암흑기를 버틴 선수들과 적절하게 섞였다"며 "특히 애들리 러치맨·군나 헨더슨·앤서니 산탄데르로 이어지는 1~3번 타자를 특히 조심해야 한다. 1회부터 세 선수를 상대해야 하는데 시작부터 꼬이면 경기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부상 복귀전이라는 걸 고려하면 류현진의 경기 투구 수가 제한적일 수 있다. 송 위원은 "투구 수를 70~80개 정도에서 끊지 않을까 싶은데 그렇게 계산하면 더더욱 상위 타선, 1~3번 타자를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중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볼티모어는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 중인 타자만 5명이다. 산탄데르(18홈런)와 헨더슨(16홈런) 러치맨(14홈런)이 타선의 핵심이다. 산탄데르와 러치맨은 스위치 타자라는 점에서 더욱 까다롭다. 산탄데르와 오스틴 헤이스는 2021년 9월 맞대결에서 류현진 상대로 홈런을 터트린 경험이 있다. 2019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뽑힌 러치맨과의 맞대결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송재우 위원은 "로저스센터는 올 시즌을 앞두고 펜스를 앞으로 당긴 타자 친화적인 구장"이라면서 "마이너리그 등판에서 류현진의 구속이 완벽하게 올라온 건 아니었지만 컨트롤이 여전히 좋더라. 1~3번 타자만 잘 잡아내면 무난하게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30일 불펜 투구를 마친 류현진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선발 투수로서 팀이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싶다"며 "선발 투수가 해야 할 일을 할 수만 있다면 어떤 팀을 상대하든 상관없다"고 말했다. 토론토는 59승 46패(승률 0.562)를 기록, AL 동부지구 선두 볼티모어에 4.5경기 뒤진 3위이다. 가을야구 희망을 키우려면 볼티모어전 맞대결 승리가 절실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7.31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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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가 돌아온다…류현진, 내달 2일 BAL전 선발

류현진(36)이 길고 긴 침묵을 깨고 다시 한번 미국 메이저리그(MLB) 마운드를 밟는다.29일(한국시간)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MLB 트레이드루머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존 슈나이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은 “당분간은 6인 로테이션을 사용한다. 류현진은 준비됐다. 이제는 앞으로 나아갈 때다”고 전했다.슈나이더 감독은 이어 “류현진이 돌아와 6인 로테이션이 가동되면, 선발이 한 명씩 쉴 수 있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한두 번 이겨내면 우리가 어디에 있을지 알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현지 보도에 따르면 류현진은 내달 2일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위치한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다.토론토는 올 시즌 케빈 가우스먼·크리스 배싯·호세 베리오스·기쿠치 유세이·알렉 마노아 5인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마노아를 제외하면 모두 큰 부상과 부진 없이 충실히 로테이션을 소화 중이다.하지만 토론토는 이날부터 무려 17일 연속 경기를 앞뒀다. 말 그대로 엄청난 강행군이다. 28일 기준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AL) 동부 3위. 1위 볼티모어와 경기 차는 5.5경기다. 마침 8월 1일부터 볼티모어와의 4연전을 앞뒀다. 격차를 단숨에 줄일 수 있는 기회다..슈나이더 감독의 말대로 류현진의 가세는 기존 선발들의 관리에 보탬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한편 류현진의 마지막 MLB 등판은 지난해 6월 시카고 화익스탁스전이었다. 당시 그는 4이닝 소화한 뒤 팔꿈치 통증으로 강판했다. 이어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았고, 지난 5월부터 본격적인 복귀 시동을 걸었다.류현진은 불펜 피칭·라이브 피칭을 거친 뒤 이달에만 4번의 마이너리그 등판을 마쳤다. 일주일 전인 22일에는 85구를 던지며 6이닝 3피안타(2피홈런) 1볼넷 2실점 했는데, 직구 구속이 최고 시속 90.8마일(약 146㎞)까지 찍혔다. 팬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킬 만한 요소다. 한편 류현진은 통산 볼티모어전에 9번 등판해 5승 1패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5이닝 이상 소화했으며, 총 47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가장 마지막 만난 경기는 2년 전 10월 3일 홈 경기였는데, 당시 류현진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실점 1볼넷 7탈삼진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된 기억이 있다. 김우중 기자 2023.07.2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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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부상도 뼈아픈데, 기쿠치 또 볼넷 볼넷 '볼넷쇼'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시즌 아웃 소식이 전해진 날 팀 동료 기쿠치 유세이(31)는 또 부진했다. 기쿠치는 1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5피안타(2피홈런) 4볼넷 4실점 하며 시즌 3패(2승)째를 기록했다. 3-3으로 맞선 5회 초 선두 타자 오스틴 해이스에게 홈런을 맞고 강판당했다. 토론토는 5-6으로 패했다. 기대했던 반등은 없었다. 토론토는 이날 경기 전 류현진의 팔꿈치 수술 소식이 전해졌다. 시즌 아웃 수순을 밟게 되면서 선발 로테이션에 큰 변화가 불가피했다. 기쿠치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도 어느 때보다 중요했다. 기쿠치는 시즌 첫 11번의 선발 등판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했다. 표면적인 성적은 평범했지만 세부 지표엔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9이닝당 볼넷이 5.4개일 정도로 많았다. 지난 9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선 3분의 2이닝 2피안타 4볼넷 3실점 강판으로 충격을 안겼다. 볼티모어전에서도 '볼넷'에 발목이 잡혔다. 0-0으로 맞선 3회 초 선두타차 리치 마틴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2사 후 라이언 마운트캐슬에게 투런포를 맞았다. 4회 초에도 선두타자 타일러 네빈에게 볼넷을 허용, 2사 후 로빈슨 치리노스에게 1타점 2루타로 실점했다. 실점 상황마다 어김없이 볼넷이 있었다. 참다못한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기쿠치를 투구 수 68개에 교체했다. 몬토요 감독은 경기 뒤 "스트라이크를 던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토론토의 선발진은 케빈 가우스먼→알렉 마노아→호세 베리오스→기쿠치→로스 스트리플링 순으로 돌아가고 있다. 미국 현지 언론은 류현진의 부상 소식이 전해진 뒤 토론토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기쿠치의 부진이 길어진다면 외부에서 선발 자원을 영입할 확률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6.15 13:13
야구

'블게주 47호포' 토론토, 볼티모어 꺾고 PS 진출 희망 이어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토론토는 3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10-1로 완승을 거뒀다. 토론토는 시즌 90승(71패)째를 거두며 이날 탬파베이에 패한 와일드카드 1순위 뉴욕 양키스(91승 70패)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토론토는 4일 정규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상대는 볼티모어, 선발 투수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류현진이다. 일단 경기에서 승리한 뒤 경쟁팀의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토론토는 1회부터 홈런 2개를 때려냈다. 간판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1사 1루에서 볼티모어 선발 투수 존 민스를 상대로 좌월 투런포,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우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게레로는 시즌 47호 홈런을 기록하며 리그 홈런 1위 살바도르 페레즈를 1개 차로 추격했다. 토론토의 공세는 2회도 이어졌다. 선두 타자 산티아고 에스피날, 후속 대니젠슨이 연속 안타를 쳤고, 주자 2명을 두고 나선 조지 스프링어가 좌월 스리런 홈런을 쳤다. 7-1로 앞선 5회 말에도 보 비셋이 선두 타자 홈런, 젠슨이 투런 홈런을 쳤다. 홈런으로만 9득점 한 토론토는 선발 투수 알렉 마노아가 7회까지 1점만 내주며 상대 득점까지 잘 틀어막았다. 로스 스트리플링은 8·9회를 실점 없이 막아냈다. 이제 류현진의 손에 토론토의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 달려 있다. 류현진은 9월 등판한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20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올 시즌 볼티모어전 상대 전적도 좋은 편이 아니다. 5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달 12일에는 2⅓이닝 8피안타 7실점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류현진이 토론토의 가을야구 진출을 이끌고, 명예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까. 토론토와 볼티모어의 시즌 최종전은 4일 오전 4시 7분에 열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10.03 08:26
야구

류현진, PS 진출 분수령에서 등판...29일 양키스전 출격

류현진(34·토론토)이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른다.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분수령에서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27일(한국시간) 미네소타전을 마친 뒤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오는 29일 뉴욕 양키스전에 등판한다"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지난 18일 미네소타전 등판 뒤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됐다. 목에 통증이 생겼다. 하지만 큰 부상은 아니었다. 휴식을 취했고, 투구도 재점검했다.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다. 토론토는 27일 기준으로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3위를 달리고 있다. 같은 지구(동부) 보스턴 레드삭스와 양키스에 밀려 있다. 29일부터 치르는 양키스 3연전 결과에 따라 시즌 성패가 갈릴 수 있다. 류현진이 첫 경기를 책임진다. 최근 투구 내용은 안 좋았다. 9월 첫 등판이었던 7일 양키스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3승을 마크했지만, 다음 등판이었던 12일 볼티모어전에서는 2과 3분의 1이닝 8피안타 7실점을 기록했다. 18일 미네소타전도 2이닝 동안 5점을 내줬다. 현지 언론의 날 선 평가를 받았다. 양키스를 상대로 반등을 노린다. 올 시즌 4경기에 등판해 2승·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한 팀이다. 피안타율도 0.188에 불과하다. 팀의 포트스시즌 진출 확률을 높이고, 개인의 명예 회복까지 도모할 기회를 얻었다. 안희수 기자 2021.09.2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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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5실점 패전' 류현진 "지나간 건 빨리 잊겠다"

"중간으로 몰리는 게 있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의 부진이 계속됐다. 두 경기 연속 대량 실점으로 무너졌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 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2-5로 뒤진 3회 초 교체됐고 토론토는 3-7로 패했다. 시즌 9패(13승)째를 기록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4.11에서 4.34까지 상승했다. 두 경기 연속 무너졌다. 류현진은 지난 12일 볼티모어전에선 2와 3분의 1이닝 8피안타(2피홈런) 7실점 했다. 팀 타선이 폭발해 패전 투수는 면했지만, 난타를 당했다. 그는 경기 뒤 "중간으로 몰리는 게 있었다"며 "실투들이 한 번쯤 파울이 되면 도움이 되는 데 그게 다 장타로 연결돼 실점이 늘어났다. 그런 부분이 계속해서 잘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잘 헤쳐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다. 이미 지나간 건 빨리 잊고 준비하겠다. 몸 상태는 전혀 문제없다"고 말했다. '정비할 시간이 필요하지 않냐'는 질문에는 "그런 생각을 해본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류현진의 현재 문제점 중 하나는 제구"라며 "류현진은 부진을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선수다.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는 좋은 투수고, 에이스로 활약한 선수"라고 신뢰를 보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9.18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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